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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학생들 비지땀으로 낡은 가게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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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12-21 12:01 조회2,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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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VMD과 '사랑 파는 가게' 만들기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학생들의 도움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나니 가게 분위기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면서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해 매출이 예전보다 두 배는 늘었어요."
인테리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영세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무료로 상점을 리모델링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경대 VMD(Visual Merchandising)과 학생 40여명과 교수들.

창의적 발상을 통해 특정 공간을 기획에서부터 설계, 디자인하고 연출까지 담당하는 VMD과는 지난 3월부터 불황을 겪는 지역 소상인들의 신청을 받아 점포별로 환경을 개선해주는 리모델링 봉사활동 '이웃사랑 리폼하세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tk.ac.kr)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88개 상점이 신청서를 냈고 VMD과는 이 가운데 불황극복 의지가 강한 반면 경제적 여력이 없는 죽집과 예복전문점, 미용실, 어린이도서관 등을 리모델링 대상으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우선 해당 점포를 현장답사하고 상점 주인들과 설계변경안을 협의한 뒤 설계 도면을 제작, 학교 측으로부터 점포당 500여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아 필요한 자재를 사려고 직접 건축자재상들을 뛰어다녔다.

이어 학생들은 도면을 들고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 철거작업부터 하나하나 손을 대기 시작해 흙먼지와 톱밥, 페인트를 뒤집어쓰면서 낡은 가게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점포별로 리모델링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2개월이었고 학생들은 새롭게 탄생한 점포에 '사랑을 파는 가게'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사랑을 파는 가게'는 지난 5월 1호점으로 새단장된 경북 경산시 정평동 소재 어린이 도서 전문 서점을 시작으로 8일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에 재개장한 '연주복 대여점'까지 모두 4곳.

VMD과 이주영 교수는 "당초 대상에 선정된 10개 점의 리모델링을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학생들만으로 일하다 보니 예정보다 공사가 늦어졌다. 4호점 개점까지 오면서 학생들의 숙련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나머지 점포들도 머지않아 새롭게 단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도움으로 중구 남성로에서 새단장된 죽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순남(64) 할머니는 리모델링 후 가게 분위기가 깨끗해지면서 손님이 두 배는 늘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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